
EXO-K, 첫 번째 히스토리 미지의 세계에서 온 여섯 개의 별.
EXO-K, 드디어 베일을 벗다.
기자 이희승 | 사진 조선희 | 스타일리스트 남주희 | 세트 스타일링 김배원(다락) | 헤어 박내주 | 메이크업 현윤수

세훈 | 로고 저지 티셔츠와 블루 워싱된 더블 인디고 데님 팬츠는 캘빈클라인 진.
카이 | 슬림 보디 피트의 더블 인디고 데님 팬츠는 캘빈클라인 진, 블랙 웨이스트 밴드에 로고가 프린트된 언더웨어는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세훈 | 블루 셔츠와 슬림 보디 피트의 더블 인디고 데님 팬츠는 캘빈클라인 진.
카이 | 브이넥 페인팅 프린트 티셔츠와 인디고 컬러의 스키니 보디 피트의 더블 인디고 데님 팬츠, 스니커즈는 모두 캘빈클라인 진.
수호 | 스트라이프 저지 티셔츠와 블루 스톤 워싱의 슬림 보디 피트의 더블 인디고 데님 팬츠는 캘빈클라인 진.

카이 | 브이넥 빈티지 저지 티셔츠와 스키니 보디 피트의 더블 인디고 데님 팬츠, 블랙 워커는 모두 캘빈클라인 진.

인터뷰
2009년 f(x) 이후 2년 만에 SM이 내놓는 신인 그룹이다. 주변의 기대가 높은 만큼 부담도 클 텐데, 데뷔를 앞둔 각오는.
수호 지금까지 준비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한국, 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더욱더 열심히 노력할 생각이다.
그동안 SM에서 데뷔를 준비하면서 가장 보람되고 즐거웠던 기억은.
카이 좌우명 같은 게 있었다. 받는 것보다 주는 훈련이라고. 보통 가수가 (팬들로부터) 받는 게 많지 않나. 그래서 우리는 오히려 주변에 정을 나누는 연습을 하자는 생각을 갖고 봉사 활동을 다 같이 했었다. RCY(청소년적십자) 같은 곳에서 정기적으로 장애우나 아이들과 함께 청소를 한다거나 놀아주던 게 뿌듯하고 즐거운 기억이다. 앞으로 데뷔 후에도 꾸준하게 시간이 날 때마다 할 생각이다.
한 숙소에 다 같이 산다고 들었다. 방이 총 몇 개인가. 룸메이트는 어떻게 나눴는지.
찬열 두 명씩 같은 방을 쓴다. 나랑 백현이 같이 쓰고, 세훈과 수호, 카이와 D.O.가 룸메이트다.
서로의 잠버릇에 대해 잘 알고 있겠군. 코에서 노이즈가 나온다든가.
백현 찬열이는 숨소리가 정말 크다. 자기 전에 만날 코를 훌쩍이는데 너무 커서 잠을 못 잔다.
찬열 (맞받아치며) 백현이도 잠잘 때 한 40번 정도 앓는 소리를 한다. 강아지처럼.
다른 방에서도 이런 문제로 힘들거나 하진 않나.
(나머지 멤버 모두 손사래를 치며) 아니다. 우린 행복하게 잘 자고 있다.
백현 (찬열을 보며) 우리만 괜히 말했나봐.
찬열 그래도, 우린 서로 사랑하잖아.(웃음)
식사나 빨래는.
세훈 대부분은 각자 하는 편이다. 설거지는 일주일에 한 번 당번을 정한다. 자기가 먹은 그릇은 자기가 설거지하고. 양말 같은 것도 자기가 빨고. 근데 복불복 게임을 많이 한다. 가위바위보나 <1박2일>에서 했던 거 있지 않나. 병뚜껑 쳐서 누가 더 선 가까이 보내나 같은 거.
게임은 누가 제일 잘하지?
(일동) 카이가 제일 잘한다. 스나이퍼 수준이다. 알까기도 잘하고 거의 모든 게임의 달인이다.
숙소에서 정리정돈을 제일 잘하는 멤버는 누군가.
(망설임 없이 다 같이) D.O.
세훈 D.O.는 서랍장 열면 모든 티셔츠가 개어져 있고. 흰색 티셔츠는 흰색 티셔츠끼리, 브이넥은 브이넥끼리 정리하는 스타일이다. 아 그렇다고 나머지 멤버들이 지저분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다들 정리정돈은 잘하는데 D.O.가 그중에서도 제일 깔끔한 편이다.
SM에 들어올 때 ‘이 선배랑은 정말 친해졌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다면.
찬열 어렸을 땐 가수나 아이돌에 대해서 전혀 몰랐는데 그러다 처음 접하게 된 보이 그룹이 동방신기였다. 그중에서도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선배가 리더이기도 하고 가장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수호 윤호 선배가 조언을 많이 해준다. 동생들을 대할 때 리더로서의 모습이라든지, 음악적으로 또는 안무에 대해서도 충고를 많이 해주는 편이다. 슈퍼주니어의 이특 선배도 리더로서의 자세나 책임감, 팀워크 등에 관련해 조언을 많이 해준다.
처음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마음먹은 건 언제였나. SM 오디션에 합격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을 텐데.
D.O. 원래 어릴 때부터 노래를 무척 좋아했다. SM에 들어오기 전부터 음악학원을 다니기도 했다. SM 오디션을 본 건 2010년이었고. 고등학교 2학년 때였지. 부모님도 내 꿈을 반대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열심히 노력해서 잘한다는 말을 들으라고 격려해줬다. 가창력을 인정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
찬열 초등학교 때부터 악기 다루는 걸 좋아했다. 중학교 땐 밴드 활동도 했고 공연을 하고 나서 박수 받는 순간 가슴이 벅차곤 했다. 그러면서 차차 가수라는 꿈을 꾸기 시작했고. 고1 때니까 2008년에 SM 오디션을 보고 합격했다.
세훈 우연한 기회에 캐스팅이 됐다. 학교 앞을 지나가는데 SM 캐스팅 팀이라면서 오디션을 한 번 보지 않겠냐고 하더라. 아직 어릴 때라 어머니께 말씀드리고 어머니와 SM 직원분이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가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오디션은 2년 동안 봤고 중2 때 합격했다. 솔직히 그전엔 연예인이라는 걸 몰랐다. 근데 SM에 들어와서 노래를 배우고 춤을 추다 보니까 진짜 가수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백현 초등학교 4학년 무렵부터 가수가 정말 되고 싶었다. 친구들한테 꼭 연예인이 될 거라고 말하고 다닐 정도였으니까. 그러다 오디션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다른 기획사에서 다 떨어졌다. 고등학교에 들어간 뒤부턴 음대 입시를 준비했는데, 참 희한하게도 기회가 찾아온 거다. 대입 시험을 보러 간 날이었다. 학교 앞에서 악보를 들고 목을 풀면서 음악인인 척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가 등을 툭툭 두드리는 거다. 이런 걸 천운이라고 해도 될까, 그렇게 우연히 SM에 캐스팅됐다.
카이 초등학교 3학년부터 재즈 댄스와 발레를 배웠다. 춤이 그냥 좋아서 이 춤 저 춤 다 배워보고 싶었다. 어느 날 TV에서 신화 선배들이 춤추는 걸 보고 아빠한테 “저 춤은 뭐야?”라고 물어봤더니 “가수들이 추는 춤”이라고 알려주더라. 난 “저 춤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지. 아빠도 하고 싶으면 하라고 적극적으로 밀어주셨고. 그때부터 2년 동안 오디션을 준비해서 합격했다. 그게 초등학교 6학년 때였는데 회사에서 내가 너무 어린 것 같으니까 “2년 뒤에도 가수가 되고 싶다면 다시 오라”고 했었고 그래서 중2 때 SM에 들어가게 된 거다.
수호 초등학교 때부터 가수의 꿈을 갖고 있었는데 사실 멀게만 느껴졌지. 중학생이 되고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키가 좀 컸는데, 우연찮게 길거리 캐스팅을 많이 받았다.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 캐스팅하는 분들이 자주 온다고 하더라. 우리 집이 그 근처라 (캐스팅 제안이) 많았던 게 아닐까 싶다. 그러다 SM 쪽에서도 제안을 받게 됐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는데, 부모님께서 SM 정도의 회사라면 한 번 기회를 줘볼 테니 일단 해보고 여기서 안 되면 포기하라고 선을 그으셨다. 다행히 운이 있었던 건지 이런 데뷔 기회를 얻게 됐다.
EXO-M과의 사이는 어떤지. 한 팀 같은 느낌인지 아니면 약간 서로에 대한 경쟁심도 있을 것 같다.
세훈 나눠서 활동을 하겠지만 우리는 전체적으로 하나의 플래닛, 하나의 그룹이다. 연습도 같이 하고 항상 같이 밥 먹고. 경쟁심 그런 걸 굳이 말한다면 말 그대로 선의의 경쟁이랄까. 이를테면 같은 안무를 소화할 때 서로의 영상을 보고 모니터링해주면서 부족한 점을 지적해주기도 하고. 그런 과정 속에서 약간 선의의 경쟁을 하는 거지. 아니, 경쟁이 아니라 선의. 어디까지나 선의인 거다.
EXO의 음악적 장르를 어떻게 규정하면 좋을까.
수호 EXO만의 장르를 만들어보고 싶다. 사람들이 노래를 들었을 때 음, 뭔가 ‘엑소적 장르’다. 이건 ‘태양계 외에 있는 노래’라는 느낌을 주고 싶다. 미지의 느낌을.
혹시 가족 중에 이쪽 계통의 일을 하고 있는 멤버가 있는지.
(다들 멀뚱멀뚱 쳐다보는 가운데 찬열이) 사실, 제 누나가 아나운서… (일동 모두 경악하며 왜 그걸 이제야 말하냐는 듯 노려보자) 아나운서 준비(!)를 하고 있다.
찬열은 ‘현대고 얼짱’이라고 소문이 자자했다던데.
찬열 얼짱은 아니고. 고등학교 다닐 때 연습생이라는 게 알려지다 보니까 그런 말을 듣긴 했는데, 막상 학교 안에선 그런 거 절대 없었다. 여자들에게 대시를 받는다거나 한 적도 없었고. 학교에선 그냥 조용하고 얌전한 학생이고 싶었다.
내가 꿈꾸는 미래의 나의 모습, 그리고 EXO-K의 모습은.
백현 음악사에 남는 그룹이 되고 싶다. 100년 뒤 역사책에도 나올 수 있는. 비틀스나 마이클 잭슨 같은 대단한 가수로 남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예능이면 예능, 연기면 연기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고.
찬열 K와 M 멤버 열두 명이 지금처럼 앞으로도 평생 같이 활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작곡이라든지 연기, 기타나 드럼 같은 악기 연주도 잘하고 싶다. 내가 만든 노래를 사람들이 많이 듣고 좋아해줬으면 좋겠다.
수호 가수로서, EXO로서 인정받고 나아가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 카이 나는 EXO에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거다. 정말 댄스 하나만으로는 모두에게 인정받고 싶다. 전 세계에 우리의 음악을 알리고 싶다.
D.O.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팀이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가수 외에도 어릴 때부터 도전하고 싶었던 게 엄청 많았는데 기회가 된다면 요리사도 해보고 싶다.
카이 D.O.가 실제로 숙소 요리 담당이다.
D.O. 헤어 디자이너나 패션 디자이너도 해보고 싶었다.
기회가 된다면 D.O.가 멤버들 머리도 해주면 되겠군.
(멤버 모두) 별로 맡기고 싶진 않다.
비하인드 + 기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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